기쁨준 신태용 감독… “넘어지면 빨리 일어나는 게 중요”
기쁨준 신태용 감독… “넘어지면 빨리 일어나는 게 중요”
  • 이두 기자
  • 승인 2016.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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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빨리, 누가 먼저 일어나느냐가 중요하다”
  2012년 프로축구 성남 감독이었던 신태용은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로 일어나 유럽으로 축구 연수를 떠났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슈틸리케를 도왔다. 2015년에 올림픽대표팀을 맡았고 이번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올림픽본선까지 나가게 돼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46세) 감독은 홍명보나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처럼 한국 축구에 확실하게 자기 이름을 남긴 불세출의 선수는 아니었다. 국가대표에서도 특출한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서의 그의 활약은 누구 못지않았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도자로서도 자기의 이름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있다.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그의 별명답게 상대팀마다 전술을 달리하는 ‘팔색조 전술’로 승리를 따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한국 팀에 스타는 없고 감독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약체 팀을 자신만의 전술로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난 난놈”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그의 자신감과 오뚝이 인생관은 중장년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2016년 중장년들의 처지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삶에서 한 템포 쉬어가거나 크고작은 돌부리에 걸려 잠시 넘어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말처럼 빨리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진 상태가 오래되면 될수록 일어나기는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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